화장품주 강세… 에이블씨엔씨, 주가 탄력 붙나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주가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K-뷰티 관심에 힘입어 화장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분기 배당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 상승 흐름 타고 있는 주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전 거래일 대비 5.66% 오른 9,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인 8일에는 16.62% 오른 채 장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주가는 지난 4월 9일 장중 저점(5,730) 대비 63% 오른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지난 4월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반등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준수했던 데다 최근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초공진, 어퓨,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뷰티기업이다. 수년째 실적 부진을 기록하다가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수익성 개선 기조를 보여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97억원을 시현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을 달성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전년보다 9.8%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2.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은 채널 중심으로 유통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 중심 기조 아래 국내 유통 채널 다변화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국내에선 자체 오프라인 매장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H&B(헬스, 뷰티) 채널 비중을 늘렸다. 

올해 1분기 다이소, 올리브영 H&B채널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플랫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56%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미국, 중국, 중동 등에서도 매출 신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K-뷰티 열풍에 분기 배당 관심↑

최근 화장품 관련주는 K-뷰티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에이블씨엔씨는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5일 에이블씨엔씨는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낸 바 있다. 이는 2분기 배당기준일 확정을 위한 것으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7월 15일로 정해졌다.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다. IMM PE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리프앤바인을 통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61.52%를 보유하고 있다. IMM PE는 지난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2022년부터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을 추진하다가 지난해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IMM PE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투자금 회수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분기 배당 규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화장품주 강세… 에이블씨엔씨, 주가 탄력 붙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