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악재다. KT 위즈의 '천재 타자' 강백호의 복귀가 늦어진다.
KT는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포수 김민석이 말소되고 투수 이상동이 콜업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 복귀는) 7월 말까지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 5월 27일 발생했다. 강백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장성우의 2루타로 3루까지 향했다. 무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두산 2루수 강승호가 낚아챘다. 강백호는 3루 베이스로 귀루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이 강하게 꺾였다.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8주로 예상됐다.


후반기 복귀가 예상됐다. 강백호를 비롯해 황재균, 장준원, 손동현 등 주요 자원이 모두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했다. 황재균과 장준원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전반기 막판 1군에 합류했다.
그런데 강백호의 복귀가 유독 늦어진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제일 늦는다"면서 명확한 복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드디어 복귀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 시일이 예상보다 늦다.
이강철 감독은 "다쳐본 사람이 이야기하는데 강백호는 (발목에) 체중이 실렸다. 그래서 (부상) 강도가 세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렇기에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 부상 전까지 43경기를 뛰며 40안타 7홈런 23타점 타율 0.255 OPS 0.763을 기록했다. 부상 직전 10경기 타율 0.379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한편 손동현의 복귀 일정도 약간 꼬였다. 당초 손동현은 전날(8일) 퓨처스리그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불펜에서 24구를 던진 것으로 대신했다. 특이 사항은 없다.
2군에서 실전 두 번을 치르고 1군에 올라올 계획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실전 두 번이 안 될 것 같다. 라이브로 대체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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