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7일 경동나비엔(009450),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이들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담당,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데이터 분석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명석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과제와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만큼 향후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국내 대표적인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와 최대 800억원 규모의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약정을 체결했다.
부동산자산운용사와 사무환경 전문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업용부동산 시장 내 새로운 협력 모델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코람코 설명이다.
이번 SMA 약정은 퍼시스가 코람코에 약정된 한도금액 내에서 자산 매입대금을 출자하고, 코람코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밸류애드(Value-add) 오피스 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 및 임대차 관리, 매각 등을 진행한다. 퍼시스는 공간기획과 시공 등에 힘을 보태 투자와 운용효율을 함께 높인다. 운용사와 전략적 투자자 간 실질적 시너지를 이뤄낸다는 것이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퍼시스와의 SMA 약정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공간혁신과 부동산자산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375500)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층간소음 알림 시스템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의 시장 적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 등에 설치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의 바닥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낸다. 환경부 층간소음 기준(39㏈)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 시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하면 '경고' 알림을 울리는 방식이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이를 사용하면 층간소음 기준치를 벗어난 세대에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돼 아랫집이 자연스럽게 층간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세대별 층간소음 알림 통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층간소음 분쟁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앞서 2023년 입주한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됐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0% 이상의 세대가 '서비스를 지속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세대에서 서비스 만족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상용화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시장 적용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월 수주한 '아크로 한남'을 비롯해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아크로 드 서초' 등 주요 단지에 D-사일런스서비스를 적용한다. 아울러 향후 성수와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핵심수주 단지에도 이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와 'LNG액화 사업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세 회사는 LNG 사업 수행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LNG시장에서의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3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 우드사이드의 LNG 사업 개발 경험,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해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신규 시장에서 증가하는 LNG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발판으로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LNG 사업 수행역량을 강화하고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향후 LNG 외 재생항공유,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에너지'와 태양광, 풍력 등 '탈탄소에너지' 플랜트 건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명건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LNG 기업인 우드사이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LNG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 우드사이드에서 추진할 LNG 사업에 대한 토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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