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로 3130선에 올라서며 장을 마쳤다.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3년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14.95 대비 18.79p(0.60%) 오른 3133.7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17일(3140.51)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 대비 8.27p(0.27%) 오른 3123.22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장중 기준 연고점인 3137.17까지 기록한 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각각 431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2억원, 581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 삼성바이오로직스(0.49%)가 상승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30%) 내린 6만44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KB금융이 3600원(2.95%) 내린 11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1.63%)를 비롯, SK하이닉스(-0.35%), LG에너지솔루션(-0.65%), 현대차(-0.71%), 삼성전자우(-1.94%), NAVER(-1.55%) 등이다.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에 부국증권(29.90%), 신영증권(17.18%), 대신증권(11.03%), 미래에셋증권(6.76%)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4.24 대비 6.12p(0.78%) 상승한 790.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5억원, 2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685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클래시스(-3.12%), 에코프로(-0.22%)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1.07%)을 비롯, 에코프로비엠(0.50%), HLB(1.02%), 파마리서치(1.02%),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21%), 휴젤(0.84%), 리가켐바이오(1.17%)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1원 오른 1375.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타코(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 기대감과 관세협상 낙관론이 아직까지 우세하고 자사주 의무소각 등 정책 기대감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가구(6.33%), 우주항공과국방(4.63%), 증권(4.60%), 석유와가스(4.04%), 복합기업(3.8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2.62%), 전기유틸리티(-2.23%), 은행(-1.38%), 반도체와반도체장비(-1.17%),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11%)가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6270억원,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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