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와 함께 방글라데시 도핑방지기구의 도핑검사 및 시료분석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KADA는 방글라데시에 직원을 파견해 도핑방지기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7월 5일에서 7일까지 사흘간 도핑검사관 교육과 도핑검사를 지원했다.
교육에는 방글라데시는 물론 스리랑카, 네팔, 몰디브, 부탄 등 인접국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남아시아 5개국 간 국제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혔다.
백병규 KADA 사업본부장은 “클린투게더 사업은 KADA가 국제 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도핑방지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방글라데시 도핑방지기구의 브리기디어 위원장(Brigadier General MD. Asaduzzaman)은 “이번 협력으로 자국 도핑 관리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성장을 기대하며, 아시아 전반의 도핑 관리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도핑방지기구는 연평균 약 20건의 도핑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KADA와 KIST DCC의 지원으로 약 30건의 도핑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검사 실적은 약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도핑검사를 지원하는 KIST DCC 최만호 센터장은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선도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은 정부출연기관에 소속된 도핑콘트롤센터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도핑 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총회‘ 유치 공약인 ‘솔리다리티 프로그램(Solidarity Program)’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KADA는 해당사업을 ‘K-Lean Together(클린투게더)’로 명명하고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KADA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의 도핑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WADA 아시아 지역 이사국으로서 아시아 도핑방지 체계 강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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