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알바로 카레라스(SL 벤피카)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카레라스 영입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라파엘 오브라도르의 벤피카 이적이 협상 조건에 포함됐다. 고정 이적료와 오브라도르 이적 조건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구단들은 다음 몇 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레라스는 2002년생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으로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 정밀한 왼발 킥 능력을 고루 갖춘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측면 수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크로스 정확도와 기회 창출 능력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며,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풀백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카레라스는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그라나다로 임대를 다녔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벤피카로 임대를 떠난 후 완전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번 시즌 카레라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안정된 수비력과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한때 리그 내 기회 창출 1위에 오르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래 알폰소 데이비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이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에 따라 플랜 B로 카레라스를 낙점했고, 유망주 라파엘 오브라도르를 벤피카에 보내는 조건으로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켰다.

카레라스의 친정팀 맨유도 복귀를 고려했으나, 선수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젊고 역동적인 수비진 구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딘 하위센을 영입한 데 이어, 카레라스까지 품으며 '수비 리빌딩'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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