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5위와 6위 맞대결에서 SSG 랜더스가 승리했다. KT 위즈는 상대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SSG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SSG는 43승 3무 39패를 기록, 5위를 굳건히 지켰다. 3연패를 당한 KT는 43승 3무 41패로 6위에 머물렀다. SSG와 승차 없는 6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1게임 차 간극이 생겼다.

▲선발 라인업
KT :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배제성.
SSG :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최준우(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광현.
SSG가 먼저 기세를 탔다. 2회말 1사 이후 고명준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쳤다. 최준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다. 정준재는 삼구 삼진으로 아웃. 조형우가 무려 10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T도 응수했다. 4회초 2사에서 로하스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김상수가 김광현의 커브를 가볍게 컨택, 3-유간을 통과하는 안타를 뽑았다. 로하스가 홈을 밟아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김상수는 재치 있는 주루로 2루까지 향했다. 다만 배정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했다.
SSG가 대포로 흐름을 가져왔다. 6회말 KT는 배제성을 내리고 원상현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최정이 중전 안타를 쳤다. 한유섬 상대로 원상현의 2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한유섬이 이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0호 홈런.
SSG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7회초 1사에서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쳤다. 에레디아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최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득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8회초 2사에서 안현민이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1-2루간을 여는 안타를 쳤다. 장성우는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 찬스. 하지만 이로운이 삼구 삼진으로 문상철을 잡아냈다. 이닝 종료.
SSG가 쐐기를 박았다. KT는 투수 이정현, 포수 김민석으로 배터리를 교체했다. 고명준 안타, 박성한 볼넷, 최준우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정준재는 헛스윙 삼진. 조형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결정적 점수를 냈다. 최지훈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에레디아가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9회초 최민준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SSG가 7-1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 5⅔이닝 5실점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 노경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민(1이닝 무실점)과 이로운(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타선은 9안타로 7점을 냈다. 한유섬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적어냈다.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고명준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배제성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전역 후 첫 5이닝 투구다. 원상현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현민은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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