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경쟁 해야겠지만..." 1차 지명 인생 역전, 후반기 선발진 합류 청신호 켰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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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주성./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주성이 후반기에 더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팀간 10차전을펼친다.

26승3무5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가 있다. 지난 6일 한화를 상대로 호투한 박주성을 1군에서 말소하고 포수 박성빈을 등록했다. 전반기 등판을 모두 마친 만큼 휴식을 부여하고 엔트리 한 자리를 활용하기 위해 박주성을 말소했다고 볼 수 있다.

2019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주성은 그동안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군에서 단 1승만 남겼다. 2022년 5월 15일 KT전에서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그리고 또다시 3년이 흘렀다. 그 사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며 군복무도 마쳤다. 상무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던 박주성은 올해 다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으로 뛰었다. 7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어 6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이날은 패전 투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박주성은 김윤하와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할 것이다"며 "박주성이 3경기 연속 좋았던 만큼 후반기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투수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령탑의 말대로 키움은 전반기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와 웰스가 합류하며 그동안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에 힘이 됐다. 수확으로는 불펜에서 조영건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조영건이 6-7월 정도의 성장세만 계속 보인다면 더 중요한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br><br>키움 조영건이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br><br>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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