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성윤이 7월 침체에 빠졌다. 유독 강했던 NC 다이노스 상대로 부활할 수 있을까.
김성윤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상품'이다. 외야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지찬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고, 이때 맹타를 휘둘러 박진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타격에 눈을 떴다. 지난 2023년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를 작성한 것이 커리어 하이다. 지난 시즌은 32경기 타율 0.243으로 무너졌다. 올해는 5월까지 타율 0.358로 펄펄 날았다.
부상도 김성윤을 막지 못했다. 김성윤은 5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허벅지 근막 손상 부상을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빠지니까 중심 타선과 연결이 안 된다"면서 그를 애타게 찾았다. 6월 15일 1군에 복귀했고, 8경기에서 타율 0.323 맹타를 휘둘렀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렸다. 6월까지 김성윤은 타율(0.352)과 출루율(0.436) 1위, OPS(0.926) 3위, 득점(48개)과 도루(15개) 7위, 장타율(0.490) 9위를 기록했다.


7월 들어 흐름이 끊겼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지난 4~6일 LG와의 3연전은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성적도 내리막을 탔다. 타율 1위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0.341), 출루율 1위는 최형우(KIA 타이거즈·0.429)에게 넘겨줬다. 김성윤은 각각 0.332, 0.414로 2위다. 여전히 훌륭한 성적이지만, 하락세가 가파르다.
'약속의 땅'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은 8~1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김성윤은 유독 NC에 강했다. 올 시즌 NC전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적어냈다. 롯데(0.444)를 제치고 상대 전적 1위다. 통산 성적도 대단하다. 24경기에서 타율 0.413(46타수 19안타)을 적어냈다. 4할이 넘어가는 팀은 NC가 유일하다.
창원 성적도 훌륭하다. 창원 14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을 쳤다. 역시 1위다. 올해는 첫 창원 방문이다.

김성윤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려면 전반기 '마무리'가 중요하다. 김성윤은 '약속의 땅'에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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