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순군이 지역 청년의 문화 격차 해소에 다시 나섰다. 예술 향유의 기회를 놓치기 쉬운 만 19세 청년들을 위해 '청년문화예술패스' 2차 발급을 시작했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7월8일, 관내에 주소를 둔 2006년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 2차 발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공연과 전시를 접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자기 성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정책으로, 연간 최대 15만 원 상당의 관람비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등 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이 포인트 한 장에 담긴다.
신청은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발급받은 포인트는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과 YES24 티켓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2차 신청은 7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연말까지다. 1차 발급에서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지난 7월 1일 회수되었고, 이 경우 2차 신청은 제한된다.
화순군은 2차 발급을 통해 약 90명의 청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청년의 삶 깊숙이 문화예술이 스며들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공연, 한 점의 그림이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 정책은 단발성 행정이 아니다. 화순군은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문화예술의 숨결을 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청년예술가 발굴 및 육성 사업'이다. 관내에서 활동하는 신진 예술인을 지원하며, 전시·공연 공간 대여와 창작지원금,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안에서 예술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 또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을 통해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보는 실무 중심의 경험도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매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청춘예술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지역 청년이 주도하는 마을 공연과 전시, 플리마켓을 개최하며,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예술의 장을 열고 있다.
화순군의 청년문화예술 정책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청년이 문화를 경험하고, 해석하고, 만들어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작은 정책 하나가 청년의 인생에 남는 영감이 되고, 지역의 문화가 된다. 화순은 지금 그 가능성을 믿고 실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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