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방시혁 의장의 불출석, 잘 나가는 하이브에 영향을 미칠까.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또다시 불출석 입장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방 의장 측은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방 의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달 11일 열릴 공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방 의장을 포함한 일부 증인의 불출석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방 의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달 공판을 앞두고 재차 증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불출석이 반복되면서 향후 과태료 부과나 구인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방 의장을 통해 2023년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방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간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방 의장은 당시 경영권 인수 협상이 결렬되자 김 창업자를 만나 "하이브가 SM엔터를 인수하고 싶으니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김 창업자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주가를 설정·고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공판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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