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보다 더 실망이야! 조타 장례식 불참→파티 참석으로 구설 오른 리버풀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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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조타(왼쪽)와 디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아스, 왜 그랬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한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사망한 가운데, 대표팀 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장례식에 불참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구설에 오른 또 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콜롬비아 국적의 루이스 디아스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디아스가 조타의 장례식장에 보이지 않아 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5일 조타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장례식이 열렸고, 리버풀 선수 대부분이 함께 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디아스가 보이지 않았고, 디아스는 콜롬비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여러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을 비롯해 주장 버질 판 다이크 등 선수들 대부분이 자리해 슬픔을 나눴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이상 알 힐랄)와 페드루 네투(첼시)는 급하게 비행기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날아가 직접 운구까지 하기도 했다.

디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콜롬비아에서 휴가 중인 그는 조타 사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글을 남겼다. "다이스의 죽음에 할 말을 잃었다. 조타가 경기장 내에서 어떤 선수였는지를 넘어서, 경기장 밖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며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할 제스처 하나를 기억하고 산다. 조타는 제게 그런 제스처를 한 사람이다. 그의 아내와 아이들,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장례식장에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장례식이 열린 시각에 콜롬비아에서 유명 스트리머와 함께 즐거운 이벤트에 참석한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 호날두의 불참보다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디아스 방출을 요구하며 성난 목소리를 드높이기도 했다.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아스가 언급한 '제스처'는 많은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2023년 11월 디아스 아버지가 콜롬비아 민족해방국 좌익 분군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조타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고 의미심장한 골 뒤풀이를 펼쳤다. 아버지가 여전히 실종 상태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디아스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동료를 위로했다. 다행스럽게 디아스의 아버지는 피랍 12일 만에 풀려났다.

한편, 조타는 3일 유명을 달리했다. 스페인 사모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아내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10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리버풀 구단은 조타의 등 번호 20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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