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관세 경계감 속 3060선 턱밑… 개인 '사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3060선 코앞에서 거래를 마쳤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054.28 대비 5.19p(0.17%) 오른 3059.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50p(0.31%) 내린 3044.7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52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8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우(-2.66%), 시총 1위 삼성전자(-2.53%), 현대차(-0.95%), 삼성바이오로직스(-0.87%)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4.83%) 오른 6만2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NAVER가 7000원(2.81%) 오른 25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KB금융(2.05%), LG에너지솔루션(1.45%), 셀트리온(0.45%), SK하이닉스(0.18%)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5.80 대비 2.66p(0.34%) 상승한 778.4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2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724억원, 56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65%), 에코프로(-3.52%), 레인보우로보틱스(-1.87%), HLB(-0.91%), 휴젤(-0.83%)이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11.05%)을 비롯, 파마리서치(4.97%), 펩트론(3.60%), 리가켐바이오(0.17%), 클래시스(0.34%)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1367.8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둔 가운데 지난 4월2일 상호관세 충격 이후 또 다시 긴장감이 팽배하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7월9일에서 8월1일로 늦추며 협상 기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불안심리 확산이 불가피하나 서면 통보 후 '타고 트레이드(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뜻)' 기대감에 불안심리 일부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5.09%), 생물공학(4.88%), 음료(3.03%), 비철금속(2.8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83%)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제품(-3.76%), 가스유틸리티(-3.65%), 무역회사와판매업체(-3.57%), 레저용장비와제품(-2.86%), 화학(-2.04%)이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350억원, 5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