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미국의 종합 여행 플랫폼 운영사인 부킹홀딩스 자회사인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함께 7∼8월 기간 한국인 여행객들의 해외 항공권·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나트랑(냐짱)’ 검색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7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올해 7월 1일∼8월 31일 기간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 항공권·호텔 및 국내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여름 성수기 여행 트렌드 ‘W.A.V.E’를 발표했다.
‘W.A.V.E’는 △해외여행 관심 증가(Worldwide Interest) △아시아 여행지 주목(Asia Focus) △프리미엄 호텔 선호(Valued Luxury)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 인기(Epic Jeju)의 약자로, 여름휴가 시즌 여행 수요의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올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전년 동기 대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베트남과 일본 등 비교적 항공권의 가격이 합리적이고 가까운 여행지가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성급 이상 프리미엄 호텔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제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해외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성수기 한국인 여행객들의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도시 1위에는 베트남 나트랑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베트남 다낭, 일본 오사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나트랑과 다낭은 7∼8월까지가 건기 시즌으로,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다. 다만 최고 기온이 30℃ 이상으로 높은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나마 나트랑과 다낭은 해안을 끼고 있는 휴양지로, 여름철 여행지로 적합하며 고급 리조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가성비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좋은 여행지로 평가된다.
전년 동기 대비 검색 증가율 기준으로는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모두 일본 여행지가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 측에서는 이번 여름휴가 성수기 베트남과 일본 여행지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 대해 “합리적인 여행비용, 높은 접근성, 그리고 높은 여행 만족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은 짧은 비행거리와 저렴한 항공권을 선호하면서도 현지 숙박은 프리미엄급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호텔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4성급 호텔 검색 비중이 가장 높았고, 5성급 호텔에 대한 검색량도 뒤를 이으며 고급 호텔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나트랑과 다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덕에 메리어트·하얏트·힐튼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고급 브랜드 5성 호텔 숙박료가 1박 기준 10만∼2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또 4성 호텔이나 일부 5성 호텔은 1박 투숙 비용이 10만원 미만인 곳도 많아 가성비 해외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여름 휴가를 국내로 계획 중인 이들도 적지 않은데, ‘제주’ 지역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호텔 검색 데이터 집계 결과 검색 순위에서는 ‘제주’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서울·부산·속초·강릉 순이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특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실제 여행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고객 여러분께 의미 있는 인사이트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여행을 찾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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