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씨피시스템(413630)은 국내 메이저 조선사로부터 셔틀탱크 선박용 특수체인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수주 규모는 9척의 선박에 적용될 특수체인이며, 이 중 1차로 1척 물량에 대해 발주를 받은 것이다. 향후 8척에 대한 수주도 예정돼 있다. 씨피시스템은 최근 조선업계의 호황 속에서 국내 선박용 특수케이블 분야 사실상 독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수주증가가 기대된다.
씨피시스템이 공급할 특수체인은 셔틀탱크 접안 시 횡측 방향 접안을 위한 선박 추진기(Thruster) 상하 이동장비의 케이블을 보호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내구성을 요하는 제품이다.
셔틀탱크는 해상 유전에서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운반하는 특수 유조선으로, 해당 체인의 품질과 안정성 확보가 필수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선박용 특수 케이블체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케이블의 가로 정열이 가능하고, 내부 진동 및 유동 환경에서도 케이블을 정위치에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부가 선박에 주로 적용된다.
씨피시스템은 이번 수주제품 외에도 모든 종류의 선박 수요에 대응 가능한 제품 구성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추가 발주에도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전략적 성과를 포함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조선사들과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을 진행 중이며, 이번 1차 물량은 오는 10월 납품 완료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8척 분량에 대한 추가 발주 및 납품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장기적 매출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카타르, 인도 등으로부터 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의 신규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씨피시스템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해군함정 정비(MRO)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방산 및 해양플랜트 분야 케이블체인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는 이미 2027년까지 수주 잔량이 모두 채워진 상황이며, 당사의 특수케이블체인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조선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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