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승승승'으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승'에 도전한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이번 주말 롯데와 3연전이 매우 중요했다.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순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었던 까닭. 그리고 KIA가 해냈다. 지난 4일 KIA는 롯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가 2-5로 역전을 당하며 패색이 짙어졌던 경기를 '뒷심'으로 이겨내며 7-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뀄다.
하지만 좋아하기는 일렀다. 5일 경기는 연투 문제로 필승조들이 모두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이었던 까닭. 때문에 선발 김도현의 어깨가 무거웠는데,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1회부터 고종욱과 패트릭 위즈덤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더니, 3회에는 김호령이 447일만에 아치를 그리는 등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KIA는 4회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5회 김호령이 데뷔 첫 멀티홈런을 첫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키는 등 무려 8점을 쓸어담으며 일찍부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올해 유독 롯데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김도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며 제 몫을 다 해줬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달콤했다. 전날(5일) 롯데를 잡아낸 데 이어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무릎을 꿇게 되면서, KIA는 4위에서 단숨에 단독 2위로 점프했다. KIA는 전반기 종료까지 이날 롯데, 8~10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 네 경기의 결과에 따라 내친김에 '선두'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필승조가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가운데 KIA는 내친김에 '스윕'에 도전한다. 이날 KIA는 롯데 선발로 좌완 터커 데이비슨이 등판하는 만큼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KIA는 이창진(우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김건국이 오른다. 아담 올러가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일찍 마무리하게 되면서 김건국이 중책을 맡게 됐다. 김건국은 올해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3경기(4⅔이닝) 평균자책점 1.93으로 매우 좋았다. 모든 불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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