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에서 2인자로 밀려난 스롱, 이번엔 김가영 넘을 수 있을까? 4강서 격돌

마이데일리
2022-23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가진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PBA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이번엔 김가영(하나카드)을 이길 수 있을까.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서 스롱이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같은 시간 김가영도 강지은(SK렌터카)을 3-1로 제압했다.

스롱은 1세트 3-3으로 동점이던 11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1-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를 11-8(7이닝)로 잡아낸 스롱은 3세트도 11-2(9이닝)로 이기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강지은을 상대로 1세트를 2-11(3이닝)로 내줬지만 2세트엔 11-8(12이닝)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김가영은 3세트 11-6(8이닝) 4세트 11-7(12이닝)로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롱과 김가영은 지난시즌 월드챔피언십 4강 이후 두 대회 만에 다시 격돌하게 됐다. LPBA 통산 우승 1위 김가영(15회)과 2위 스롱(7회)은 LPB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2023-24시즌까지 두 선수는 각각 7차례씩 우승을 달성했지만 2024-25시즌부터 스롱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사이, 김가영은 8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두 선수의 격차는 확연히 벌어졌다.

스롱 피아비./PBA

스롱은 최근 김가영과 맞대결에서도 밀리는 모습이다. 스롱은 김가영을 상대로 6승 4패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은 모두 패배했다. 특히 2024-25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2022-23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세트스코어 4-3) 승리 이후로 2년 3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 결승 진출을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스롱이 이번엔 김가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2개 대회 만에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또 다른 4강 대진은 김보라와 최지민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김보라는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지민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3-1로 돌려세웠다.

김보라./PBA

한편, 이날 함께 열린 PBA 32강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김준태(하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륏피 체네트(튀르키에·하이원리조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등 PBA 대표 강호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 차인 5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진행된다. PBA 16강은 오후 12시부터 4번에 나눠 진행되며, LPBA 준결승은 오후 2시 30분에 김가영-스롱, 최지민-김보라의 경기가 펼쳐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이벌에서 2인자로 밀려난 스롱, 이번엔 김가영 넘을 수 있을까? 4강서 격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