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영국 그랑프리, 75주년 축제 속 해밀턴 10승 도전…실버스톤, 예측불허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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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2025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영국 그랑프리. / F1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박찬미 인턴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이하 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가 오는 7월 4일(한국시간) 연습 세션을 시작으로 7월 6일 본경기까지 총 3일에 걸쳐 F1의 심장부, 실버스톤 서킷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는 F1은 이번 영국 그랑프리를 단순한 경기를 넘어,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한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F1 75주년, 팬들을 위한 '성대한' 축제 예고

F1은 75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단순히 유명인을 만나는 자리를 넘어 모터스포츠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열가지 이상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현장 생중계와 사전 방송 등도 마련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 F1의 성지 실버스톤, '타이어 지옥'에서 펼쳐질 전략 싸움

영국 실버스톤 서킷은 1950년 첫 F1 그랑프리가 개최된 이래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해온 F1의 살아있는 역사다. 총 52랩, 306.198km의 레이스 거리는 고속 코너와 직선 구간이 조화를 이루며 드라이버의 기량과 차량 성능을 동시에 시험한다. 현재 랩 레코드는 2020년 막스 베르스타펜이 기록한 1분 27초 097이며, 트랙 레코드는 2020년 해밀턴이 기록한 1분 24초 303이다.

이곳은 '타이어를 괴롭히는 서킷'으로도 유명해,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경기 초반 원 스톱 전략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투 스톱 전략을 선택하는 드라이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버스톤의 코너들은 드라이버의 기량을 극한으로 시험한다. 첫 번째 코너 애비(Abbey)는 고속 우회전 코너로 위험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요구하며, 6번 코너 브룩랜즈(Brooklands)는 추월 시도가 잦아 사고 발생률이 높은 구간이다.

F1 루이스 해밀턴은 실버스톤에서 통산 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F1 인스타그램

◆ 루이스 해밀턴의 역사적 10승 도전과 홈 드라이버들의 활약

이번 영국 그랑프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실버스톤에서만 통산 9회 우승을 기록하며 이 서킷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F1 단일 그랑프리 최다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10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해밀턴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전 세계 F1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해밀턴을 포함해 조지 러셀, 랜도 노리스, 올리버 베어먼 등 총 네 명의 영국 드라이버들이 홈 그랑프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맥라렌, 윌리엄스, 애스턴 마틴 등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세 팀 역시 안방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파워 랭킹 . / F1 인스타그램

◆ 치열한 챔피언십 경쟁과 변수가 될 날씨

현재 2025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는 오스카 피아스트리, 막스 베르스타펜, 랜도 노리스가 상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는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홈 그랑프리에서의 선전을 통해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을 노리고 있다. 조지 러셀, 샤를 르클레르 등 상위권 드라이버들 또한 이번 영국 그랑프리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추가하여 챔피언십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스톤 서킷은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도 유명하다. 현재 큰 비 예보는 없지만, 영국 날씨의 특성상 언제든 일기예보가 바뀔 수 있어 경기 당일 날씨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다. 갑작스러운 강수는 타이어 전략과 피트 스톱 타이밍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레이스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한편, 2025 F1 영국 그랑프리는 오는 7월 6일 본경기를 통해 그 막을 내린다. 모든 연습 세션은 경기 15분 전,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경기 1시간 전부터 시청할 수 있으며, 특히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10시 10분부터 시작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F1 75주년 축제와 함께 펼쳐질 이번 영국 그랑프리가 어떤 드라마를 선사할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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