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 이강철 최고령 500승, 오원석 데뷔 첫 10승... KT, 두산 6-3 제압 '3연승' [MD잠실]

마이데일리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경기.<br><br>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경기.<br><br>KT 선발 오원석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철 감독은 역대 14번째 500승을 달성했다.

KT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3승3무38패를 마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고, 32승3무48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2루수)-강승호(1루수)-박준순(3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

KT는 배정대(중견수)-장진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로하스(지명타자)-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2루수)-강현우(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KT 위즈 허경민이 두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

KT 위즈 문상철./KT 위즈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배정대가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만들어냈다. 1사 2루에서 안현민이 안타를 쳐 1, 3루로 이어갔다.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문상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허경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40억원에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처음으로 잠실을 찾은 날이다. 4월에 잠실 원정이 있었지만 당시 허경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있어 인사를 하지 못했다. 1루와 홈 뒤쪽에 있는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팬들은 박수로 허경민을 환영했다.

4회 더 달아났다. 1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오윤석이 적시타를 쳐 손쉽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오윤석이 2루에 진루해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현우가 적시타를 쳐 3-0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잭 로그가 흔들렸다. 권동진과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가 만들어졌다. 장진혁이 2루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오명진이 홈으로 뿌렸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2루수 실책으로 KT는 또 한점 올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말 2사 후 케이브가 2루타를 쳤다. 그리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 따라갔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br><br>두산 양의지가 6회말 2사에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KT 위즈 강현우./KT 위즈

그러자 KT가 바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문상철 볼넷, 허경민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윤석이 번트를 댔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문상철의 3루 진루가 막혔다. 다시 1사 1, 2루가 됐고, 강현우가 적시 2루타를 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6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케이브가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양의지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7회 공격에서 아쉬움을 지웠다. 1사 후 김기연과 오명진이 불펜 투수 김민수를 공략해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올라온 우규민을 공략해 박준순이 추가 적시타를 6-3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KT 선발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10승을 따냈다.

두산 잭로그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강철의 500승도 완성됐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의 3번째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29일 수원 KIA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고, 2020년 7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100승 고지에 올랐다. 2021년 8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역대 KT 감독 최초 200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도 꾸준하게 승수를 쌓으며 2022년 9월 25일 창원 NC전에서 300승, 2024년 5월 4일 수원 키움전에서 400승 고지를 밟았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br><br>kt 이강철 감독이 8-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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