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가 탈삼진 18개를 합작했다. 눈이 즐거운 투수전은 결국 홈런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 이글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2-1로 이겼다. 47승33패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은 3연패했다. 26승57패3무.

양팀 선발투수가 압도적이었다. 한화 코디 폰세는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포심 최고 158km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올 시즌 7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61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한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7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포심 최고 155km에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었다. 투구 매뉴얼은 단순했지만, 구위가 강렬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건강 이슈에 흔들렸던 그 모습이 아니다.
한화는 1회초 1사 1루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반면 키움은 1회말 1사 후 임지열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2사 후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주환이 우중간 선제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3회초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볼넷, 1사 후 심우준의 좌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원석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루 도루까지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역전하지는 못했다.
이후 1-1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양팀 선발투수가 타자들을 압도했다. 키움은 3회말 2사 2루, 5회말 무사 1루, 6회말 2사 2루 찬스를 날렸다. 한화는 4회초 2사 2,3루, 5회초 2사 2루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후반으로 향했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하주석이 좌선상 안타를 쳤다. 이때 키움은 알칸타라를 내리고 조영건을 투입했다. 한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한화도 8회말 시작과 함께 폰세를 내리고 김범수를 투입,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결국 한화는 9회초에 웃었다. 1사 후 노시환이 조영건으로부터 볼카운트 2B1S서 145km 포심이 몸쪽에 들어오자 간결하고 강하게 돌려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4번이 아닌 6번타자로 나서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한화는 김서현이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부진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키움은 1회 선제점 이후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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