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FC바르셀로나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BBQ 창사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축구 팬덤을 겨냥해 진행 중인 '골든 티켓 페스타'가 팬들의 열띤 참여로 이어지면서, 앱 누적 가입자 수가 평소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앱 트래픽도 같은 기간 8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BQ는 올해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럽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의 협업은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BBQ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장 효과를 기대해 왔다. 이번 바르셀로나의 방한 경기는 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됐다.
실제 지난달 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바르셀로나-FC서울 친선경기 일반 티켓 예매에는 동시 접속자만 3만2000명에 달했다. 준비된 3만2000석은 예매 시작 4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기대만큼이나 높은 관심이 티켓 대란으로 이어지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축구 팬들은 자연스럽게 BBQ의 '골든 티켓 페스타'로 몰렸다.

여기에 친구 추천, 신규 가입, 공식 인스타그램 퀴즈 등 다양한 채널로 추가 당첨 기회를 제공해 참여 열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치킨+축구' 결합 마케팅은 팬덤을 자극하며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BBQ 앱 추천인 ID를 공유하거나 치킨 주문 인증 글이 잇따랐다.
경기 티켓이 당첨되지 않더라도 BBQ는 사이드 메뉴, 할인권 등을 증정하며 자사 앱 주문을 유도하는 마케팅도 전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기 구단과 손잡은 BBQ의 이번 마케팅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동시에 자사 앱 유입자 수 증가 및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 될 것"이라면서도 "스포츠 스폰서십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충성 고객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BBQ의 골든 티켓 페스타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6월19일 기준으로 직관 티켓 당첨자는 400명을 넘어섰으며, BBQ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단기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앱 회원 기반을 대폭 늘리며 향후 재구매 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 BBQ 관계자는 "이번 FC바르셀로나 프로모션 이전에도 자사 앱과 연계한 배달비 지원, 사이드메뉴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글로벌 축구 구단과의 협업 사례가 드문 만큼, 이번 'BBQ-바르셀로나' 효과가 일회성 흥행에 그치지 않고 어떤 성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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