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공백' 실전감각 문제 NO! '마황' 황성빈, 2G 연속 안타…전반기 종료 전 1군 부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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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황' 황성빈이 두 번째 재활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복귀를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는 모습이다.

황성빈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5경기에서 117안타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 타율 0.320 OPS 0.81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주전 자리를 꿰찬 황성빈은 올해도 28경기에서 18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 타율 0.324 OPS 0.744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월 5일 SSG 랜더스와 홈 맞대결에서 세이프티 번트를 댄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내야 안타를 노리던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당시 황성빈은 첫 타석 직후 곧바로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왼손 네 번째 중수골이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황성빈은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당초 황성빈은 전반기 아웃이 유력해 보였다. 복귀까지 8~10주가 전망됐던 까닭이다. 하지만 회복세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황성빈은 지난 3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 맞대결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이틀 선발로 출격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황성빈이 7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퓨처스리그는 현재 무더위로 인해 5회까지 밖에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 그래도 황성빈은 리드오프로 출전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도 황성빈은 선두타자로 출전했고,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황동재와 3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뽑아냈다. 황성빈은 0-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한번 황동재와 만났고, 이번에는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황성빈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고,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의 허윤동과 3구 승부 속에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 달에 가까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감이 좋은 황성빈. 이르면 주말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 또는 다음주 두산 베어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맞춰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년 4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황성빈이 4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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