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선배 잇겠다" 이래서 6월 루키상 받았구나, 대졸 신인의 당찬 피칭…19⅔이닝 2볼넷 실화다

마이데일리
KT 위즈 윤상인./KT 위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고영표 선배님을 이을 수 있는, KT 역사에 남는 투수로 남고 싶다"

KT 위즈 대졸 신인 우완 윤상인이 6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윤상인은 팬들을 향해 당찬 소감을 남겼다.

2004년생인 윤상인은 서울도곡초-언북중-신일고-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79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신일고 시절 3루수를 보다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5월 16일 상무 피닉스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출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 중이다.

제구력이 인상적이다. 19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을 단 2개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0.92개가 된다. 탈삼진은 15개를 솎아 냈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2위, 이닝 3위다.

6월 한 달간 아름다운 활약을 펼쳤다. 5경기(2선발)에 등판해 16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또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0.71승을 기록,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KT 위즈 윤상인./KT 위즈KT 위즈 윤상인./KT 위즈

KT 관계자는 "윤상인은 투심을 보더라인 하단에 투구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로케이션과 밸런스"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위가 좋은 선수로, 트레이닝을 통해 신체적 기능이 향상된다면 구속과 구위 모두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상인은 "KT 입단 후 재활로 다소 늦게 퓨처스팀에 합류했다. 어렵게 기회를 받은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항상 초구 스트라이크를 강조하신 홍성용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윤상인은 "최종적으로 고영표 선배님을 이을 수 있는, KT 역사에 남는 투수로 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윤상인과 함께 상무 류현인이 타자 루키상을 받았다. 3~4월에 이어 두 번째 월간 루키상 수상. 류현인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해 6월 상무에 입단했다. 6월 16경기에서 타율 0.423(남부 3위), 출루율 0.506(남부 4위), 15타점(남부 5위)을 기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영표 선배 잇겠다" 이래서 6월 루키상 받았구나, 대졸 신인의 당찬 피칭…19⅔이닝 2볼넷 실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