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편히 쉬기를. 사랑한다. J."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디오구 조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안타까운 감정을 털어놓았다.
조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형제 안드레와 함께 사망했다.
리버풀은 "구단은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그의 형제 안드레와 함께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디오구와 안드레의 가족, 친구, 팀 동료, 그리고 클럽 관계자들이 이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다. 클럽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도 제자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조타는 지난 2020년 9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리버풀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4100만 파운드(약 765억 원). 당시 감독이 클롭이었다.

조타는 클롭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145경기에 출전해 56골 2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클롭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나는 너무 힘들다. 분명 더 큰 목적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지만, 지금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며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 조타는 환상적인 선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친구이자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우리는 그를 너무나도 그리워할 것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루트(조타의 아내)와 아이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모든 이에게 나의 기도와 마음, 힘을 보낸다"며 "편히 쉬기를. 사랑해. J"라고 했다.
조타는 오랜 시간 연인 사이였던 루트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조타가 15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 상당의 슈퍼카를 몰고 A-52 도로에서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면서 발생했다"며 "이 사고는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인근 세르나디야에서 발생했으며,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전복된 뒤 불길에 휩싸였고, 인근 수풀에도 불이 번졌다"고 했다.
이어 "사고는 새벽 12시 35분경 발생했으며,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형제는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현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을 비롯해 클롭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사망을 추모했다.
리버풀 동료 다르윈 누녜스는 "이 큰 슬픔을 위로할 말이 없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팀 동료였고, 나는 그의 미소를 평생 기억할 것이다. 루트와 세 자녀에게 모든 힘을 보낸다. 조타와 안드레여, 편히 쉬길"이라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조타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16세 때부터 함께한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불과 2주였다. 그는 마지막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서 결혼식 영상을 공유하며 '나는 그녀의 남편이 된 가장 운 좋은 남자다'라고 적었다"고 했다.
많은 축구 팬이 조타와 안드레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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