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 주요 모델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유로 NCAP 등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톱 세이프티 픽(TSP)',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선정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도요타그룹 80개, 폭스바겐그룹 62개, 마쯔다 40개 등과 비교해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횟수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2025년 현재까지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IIHS의 충돌안전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 TSP 이상 등급에 최다 선정된 점은 의미가 크다. IIHS는 지난해 정면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 여성 또는 12세 아동 탑승을 가정해 작은 체구의 더미를 추가한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해당 평가 성적이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만 TSP+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도 주야간 성적 모두 '양호함(acceptable)' 이상부터 TSP, TSP+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한 차례 높였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대표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판매 중인 모든 전용 전기차들이 최고 등급 '별 다섯'을 획득했다.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한 이래, 2021년 현대차 아이오닉5, 2022년 아이오닉6, 2022년 기아 EV6, 2023년 기아 EV9, 2025년 기아 EV3, 2022년 제네시스 GV60 등의 전기차 모델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은 1997년에 시작된 신차 안전성 평가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해외 시장 주력 모델들이 훨씬 강화된 충돌 안전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상품성이 높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확산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 2021년 약 540만대, 2022년 약 561만 대, 2023년 약 597만대, 2024년 약 598만대 등 지속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위해 수천번의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에도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장치로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위해 수많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온 배경에는 경영진의 안전 최우선 철학이 근간으로 자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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