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까지 내려갔다' 답답한 마음에 단장 아닌 '캐넌 히터'의 도움이라도…결과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최정이 김재현 단장을 본 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500홈런 타자는 악재와 부상으로 성적과 자존심은 바닥까지 내려갔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최정이 동료 선수들이 오기 전 배팅 게이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었다.

최정은 지난 달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해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중 왼쪽 눈 부위를 다쳐 8바늘을 뀌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진을 겪고 있는 최정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SSG 김재현 단장.최정이 김재현 단장에게 고충을 이이기 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 한참 훈련을 하던 최정을 바라보던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SSG 김재현 단장이다. 김재현은 현역 시절 '캐넌 히터'라는 별명을 가졌다.

배팅 훈련을 마친 최정은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김재현 단장에게 인사를 하며 그간 부진으로 힘들었던 속내를 이야기 했다. 특히 타격 자세를 수차례 보여주면서 야구계 선배로써 조언을 구했다.

김재현 단장도 최정에게 타격 자세에 대해서 조언을 하며 심리적으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는 당부를 이어갔다.

SSG 간판타자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출발을 했다. 지난 5월 1일 엔트리에 등록된 뒤 6월 15일까지 9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저조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최정은 2024년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홈런 37개 107타점 OPS 0.978로 불망이를 휘둘렀다.

자신의 커리어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최정에게는 김재현 단장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SSG 최정이 김재현 단장의 조언을 들은 뒤 다시 베팅게이지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정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시즌 10회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날 홈런으로 최정은 또 한번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20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건 최정이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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