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04cm 세터 도산 합류...프로 2년차 세터 박준서도 더 나은 내일을 그린다[MD더발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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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세터 박준서./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더발리볼 = 단양 이보미 기자] 삼성화재의 2025년 세터진이 화려하다. 아시아쿼터로 204cm 호주 국가대표 세터인 알시딥 싱 도산을 영입하면서 세터 활용의 폭이 넓어졌다.

삼성화재는 현재 충북 단양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주전 세터로 박준서를 기용 중이다. 3일 오후 실업팀 부산시체육회를 만난 삼성화재는 박준서를 비롯해 김우진과 이윤수, 김요한,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양수현,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로 기용해 3-0(25-13, 25-9, 25-19)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는 이윤수, 이현진, 최현민으로 삼각편대를 꾸리기도 했다. 이윤수와 김우진은 각각 18, 10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 가운데 2002년생 박준서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세터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는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올라 강서브를 자랑한 바 있다. 정규리그 18경기 42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자신감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연습 과정에서 보여줬던 리듬 면에서 준서가 좋았다. 가능성이 보여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박준서를 기용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아시아쿼터에서 204cm 도산을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도산 그리고 노재욱에 이어 2002년생 동갑내기 이재현, 박준서까지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도산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은 했지만, 훈련을 통해 맞춰가야 한다. 일단 도산과 노재욱이 들어갈 것 같고, 여기에 박준서도 더 올라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새 아시아쿼터인 204cm 세터 도산./삼성화재

2025년 여름, 프로 첫 비시즌을 맞이한 박준서는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비시즌에 형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경기를 뛰면서 점점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올해 연습경기부터 세터로 뛰고 있다. 많이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도 있다. 그래도 코트에 들어가면 배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원 포인트 서버’가 아닌 세터 박준서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박준서는 “세터로서 내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토스할 때 세팅 능력, 빠른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박준서는 장신 세터 도산의 합류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도산 선수가 오더라도 그 세터의 장점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 선수마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 도산 선수는 영상으로도 봤는데 일단 높이가 좋고, 굉장히 공격적인 세터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의 세터다”고 전했다.

올해 특별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준서는 “지금 좋은 경험을 쌓으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도 다치지 않고 코트에 들어가게 되면 최대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 파이팅 넘치고 더 성장하는 세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접 코트에 오르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박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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