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오심→3루심에 극대노, 63세 수석코치까지 말렸다…박진만 "어제 졌다, 더 이야기하면 변명 밖에" [MD잠실]

마이데일리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선언되지 않자 김선수 3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마이데일리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선언되지 않자 김선수 3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어떤 게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다시 냉정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7회말에 김선수 3루심의 체크스윙 노스윙 판정에 분노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1B-2S에서 좌타자 류지혁이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치려다가 멈춰 세운 건, 스윙으로 인정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류지혁의 방망이 헤드는 홈 플레이트를 지나기 전 멈췄다. 스윙이 아닌 노스윙. 박진만 감독은 더그아웃 앞 그라운드에 나왔지만, 참고 들어갔다. 류지혁도 아쉬움을 표한후 벤치로 들어갔다.

그러나 7회말 박진만 감독이 심판과 대치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좌타자 김재환이 1B-2S에서 배찬승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두드려고 했다. 이때 김재환의 방망이는 홈플레이트를 한창 지났다가 멈췄는데, 김선수 3루심은 스윙이 아닌 노스윙으로 인정했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더그아웃을 벅차고 나왔다. 김선수 3루심에게 가 거세게 항의했다. 63세 최일언 수석코치는 물론 코칭스태프가 나왔다. 최일언 수석코치는 박진만 감독을 말렸다. 박진만 감독은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다행히 퇴장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배찬승도 바로 김재환을 아웃 처리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선언되지 않자 김선수 3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마이데일리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류지혁이 7회초 1사에 3루심의 스윙 선언에 삼진 아웃 됐다./마이데일리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이야기할 건 아니다. 어제 우리가 졌다.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 변명 밖에 안 된다. 다 게임의 일부다. 오늘 경기 준비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빨리 잊어버리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8회말 제이크 케이브의 장타성 타구를 놓친 구자욱의 수비에 대해서는 "라이트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분명 홈과 원정은 차이가 있다. 선수가 잘 이겨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른쪽 등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이스 원태인에 대해서도 "근육 손상 같은 부상이 아니다. 휴식을 취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상대 선발 우완 곽빈을 만나기에 1번부터 8번 타순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 최원태. 올 시즌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4.94를 기록 중이다. 두산전 등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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