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고, 노동자 사면복권에 대해선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오찬 내용을 전하며 “야5당 지도부 중에서 현재 사면복권 관련해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에 의해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한 번 더 건의하셨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특히 건설 노동자, 또 화물연대 노동자 등 현재 수용 생활을 하고 계신 노동자들도 다수 있으시다고 말씀드렸고 이분들에 대한 관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에서 야5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8.15 대사면 통해서 지난 검찰 독재에서 피해를 당한 노동자, 언론인, 정치인 등 우리 국민들 위한 빠른 명예 회복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조 전 대표를 비롯한 노동자 등에 대한 사면복권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선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 실형이 선고돼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노동자들이 꽤 있다는 얘기에 조금 놀라셨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실태 파악을 지시하셨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선 검찰 인사 관련한 우려도 언급됐다. 우 수석은 “최근 검찰 인사 관련해 여러 가지 우려가 전달돼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차질 없는 검찰 개혁의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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