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여름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6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KT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한 70% 이상은 결정했는데 6선발을 가려고 한다. 애들도 지치는 것 같다. 한 달 정도 하다가 승부처가 오면, 매일이 승부처지만, 6명 중 좋은 애들은 5일턴으로 돌고 힘들면 하나씩 빼주고 그렇게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배제성이 선발진으로 들어간다. 배제성은 지난 6월 17일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19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3⅓이닝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애초에 배제성은 불펜에서 '롱맨'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첫 시즌이라 연투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1이닝만 쓰기엔 구위가 아깝다. 27일 롯데전처럼 이기는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이강철 감독의 결단으로 선발진에 포함됐다.
소형준의 상태도 '6선발'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소형준은 2023시즌 토미 존 수술을 마친 뒤 2024시즌 후반기에 복귀했다. 올해 수술 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소형준은 6⅓이닝 1실점 피칭에도 "선발로 복귀하는 시즌이다 보니 초반 경기들보다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은 6선발 로테이션을 통해 휴식 시간과 이닝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보통 6선발은 선수가 특정 요일을 책임지고 등판하는 식이다. KT는 팀 상성을 따지는 '디테일'을 가미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그렇게 하면서 팀도 봐야 할 것 같다 은근히 민감하더라. 한두 명이 있다. (로테이션을) 바꿀 때는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전날 27개를 던진 원상현과 26개를 던진 박영현도 출격을 준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