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왔다.
김혜성이 속한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3연승과 함께 55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클레인튼 커쇼.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3000탈삼진 대기록에 도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체이스 메이드로스(유격수)-오스틴 슬래이터(좌익수)-미구엘 바가스(1루수)-앤드류 베닌텐디(지명타자)-에드가 퀴에로(포수)-레닌 소사(2루수)-마이크 터크먼(우익수)-마이클 테일러(중견수)-비니 카프라(3루수) 순으로 나섰다.
1회 화이트삭스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슬래이터의 3루타가 터졌다. 바가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커쇼지만, 베닌텐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 2사 이후에 스미스의 비거리 130m 동점 솔로홈런이 터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파헤스의 역전 솔로홈런이 나왔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만만치 않았다. 3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메이드로스의 안타에 이어 슬래이터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졌다. 커쇼는 바가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베닌텐디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퀴에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김혜성은 5회 1사 이후 3루 내야 안타에 이어 오타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타니와 베츠가 범타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대기록이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997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커쇼가 대기록을 달성한 것. 3회와 5회 탈삼진 1개씩을 추가한 커쇼는 6회 마지막 타자 카프라를 삼진 처리하며 대망의 3000탈삼진을 정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만원 관중은 커쇼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3회부터 8회까지 단 한 점도 가져오지 못하던 다저스는 9회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콘포토의 내야안타, 에드먼과 김혜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왔다. 오타니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콘포토가 홈을 밟았다. 1사 1, 3루. 그리고 베츠의 희생타 때 에드먼이 홈에 들어오면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 갔다. 스미스의 볼넷에 이어 프리먼의 안타 때 오타니가 홈을 밟았다. 짜릿한 역전승.

이날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커쇼는 좌완 투수로는 역대 4번째, 현역 선수로는 역대 3번째다. 또한 한 팀에서 3000삼진을 잡은 것도 역대 세 번째. 커쇼는 이날 6이닝 9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의 위기에서 동료들이 구해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안타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스미스와 파헤스가 홈런을 추가했다. 프리먼은 짜릿한 결승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화이트삭스는 퀴에로가 3안타 1타점, 베닌텐디와 슬래이터가 2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9안타를 폭발했지만 9회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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