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속] SKT·KT·LGU+ 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 에이닷 엑스 4.0 지식형 모델 오픈소스로 공개

SK텔레콤(017670)은 3일 자사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A.X(에이닷 엑스) 4.'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SKT는 세계적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함께 공개했다.

A.X 4.0은 기존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킨 모델이다. 한국어 처리 효율성, 데이터 보안성, 로컬 환경 운영 가능성 등에서 강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T는 이번 모델에 자체 개발한 한국어 토크나이저를 적용해 토큰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A.X 4.0은 GPT-4o보다 약 33%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을 의미한다.

성능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한국어 언어이해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한국 문화·언어 이해도를 평가하는 CLIcK에서 83.5점을 기록해 각각 GPT-4o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SKT는 A.X 4.0을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외부 연동 없이 자체 환경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개발 과정에서도 모든 학습은 외부 연결 없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도 독립성을 확보했다.

공개된 모델은 720억개(72B) 파라미터를 가진 표준형과, 70억개(7B) 파라미터의 경량형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목적과 환경에 맞춰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T는 A.X 4.0을 지난 5월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의 통화 요약 기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으며, 향후 SK그룹 전반의 다양한 서비스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번 모델을 바탕으로 파생형 모델을 개발하거나, 연구 목적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T는 또 이달 중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생성 능력을 강화한 '추론형' 모델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멀티모달 기반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SKT는 향후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독자 모델 개발도 병행하며, A.X 3.0을 기반으로 한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KT, 한국적 AI '믿:음 2.0' 오픈소스 공개

KT(030200)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는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뤄지며, 누구나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약 없이 개방된다.


'한국적 AI'는 KT의 독자적인 AI 철학으로, 한국의 정신·지식·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를 지향한다. KT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학습을 통해, 산업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AI 구현에 주력해 왔다.

믿:음은 KT가 사전 학습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LLM이다. 모든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을 확보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2023년 1.0 버전(Standard, Premium)을 시작으로 KT AICC,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돼 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믿:음 2.0은 115억 파라미터의 '믿:음 2.0 Base'와 23억 파라미터의 '믿:음 2.0 Mini'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Base 모델은 문서 기반 질의응답 등 범용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며, Mini 모델은 Base에서 추출한 지식을 경량화한 소형 모델이다. 한국어 범용 LLM 가운데 110억 파라미터 이상 규모의 오픈소스를 상업적으로 공개한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믿:음 2.0은 성능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T와 고려대가 공동 개발한 한국어 평가 지표 'Ko-Sovereign'에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국 지식 이해도 평가 'KMMLU', 한국어 모델 성능 평가 'HAERAE'에서도 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

KT는 국내 교육·문학·법률·특허 문서 등 다양한 공공·산업 데이터 기반의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에 활용했다. 저작권 이슈가 있는 데이터는 철저히 제거하고, 자체 토크나이저를 개발했으며, 데이터가 부족한 영역은 합성 방법론으로 보완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문적 신뢰도도 확보했다. 한국어 구조와 문화적 맥락을 정교하게 반영한 만큼, 믿:음 2.0은 한국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언어 이해력과 표현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KT는 'AI 영향 평가 체계'를 도입해 모델 개발 전 과정에 윤리성과 신뢰성을 반영했다. 국내외 정책 기준에 맞춰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된 이 체계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AI 기술 구현에 집중했다.

믿:음 2.0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의 협업으로 국산 AI 칩 기반 최적화도 완료했다. 또 프렌들리AI와 협력해 사용자가 허깅페이스에서 별도 설치 없이 간편하게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KT는 이번 공개를 시작으로 한국적 AI의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추가 학습시킨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U+, 알뜰폰 고객 위한 간편 로밍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032640)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알뜰폰 고객의 로밍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플랫폼 '알닷'을 전면 개편했다.


U+알뜰폰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닷 내 로밍 신청 전용 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로밍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알뜰폰 고객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알뜰폰 사업자의 고객센터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했다. 상담사 연결까지 대기 시간이 길고, 가입 절차도 복잡해 불편함이 컸다.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이나 과거 이용 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고객 불만 중 하나였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이 스스로 로밍을 신청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고객은 방문 국가, 체류 기간, 데이터 사용량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로밍패스', '제로 프리미엄', '하루 데이터 로밍' 등 다양한 상품에 즉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확인, 과거 이용 이력 조회, 영수증 발급 등 로밍 이용에 필요한 기능도 한 곳에서 제공한다. 해외 현지에서도 알닷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8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알닷’을 통해 로밍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고객별 로밍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요금제 추천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알닷케어'에 요금 즉시납부, 번호 변경, 선불 충전 등 기능을 추가해 통합 고객센터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웨이브, CJ ENM·홈초이스·웹 콘텐츠 대거 업데이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OCN 오리지널 시리즈, CJ ENM 영화, 홈초이스 콘텐츠, 웹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대거 추가한다. 


웨이브는 매주 목요일 '스토리 No.1 채널' OCN의 대표작을 순차 제공한다. 이날부터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나쁜 녀석들', '타인은 지옥이다' 등 인기작을 업데이트했으며, 다음 주에는 '보이스2',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동네의 영웅', 'WATCHER' 등이 추가된다. 오는 9월까지 총 45편의 OCN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콘텐츠도 한층 다양해졌다. 웨이브는 지난 3월부터 매달 CJ ENM 인기 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아가씨', '타짜', '전우치', '남한산성', '사바하', '올드보이' 등을 서비스 중이다. 이달에는 '불한당', '이끼', '박쥐' 등을 추가해 총 100편의 CJ ENM 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홈초이스와의 협업도 확대된다. 웨이브는 '존 윅 3: 파라벨룸', '육사오', '더 플랫폼' 등을 포함한 총 135편의 영화를 새롭게 추가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숏폼 및 웹 예능 콘텐츠도 활발히 업데이트 중이다. 현재 '나래식', '할명수',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운동부 둘이 왔어요', '스브스뉴스' 등 인기 웹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4일부터는 ‘여의도 육퇴클럽’과 '동네스타K'가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한다.

웨이브는 이번 콘텐츠 강화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장르별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부산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존·춘식투어 운영

카카오(035720)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 수영구청,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캐릭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프렌즈의 지역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렌즈투어 IN 광안리' 캐릭터존 운영과 '춘식투어' 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렌즈투어 IN 광안리는 광안리 해변 유니버셜 데크로드 앞에 마련된 대형 포토존으로, 7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된다. 현장에는 6.5m 높이의 라이언·춘식이 애드벌룬, 패들보드를 타는 춘식이, 프렌즈 모래성, 튜브 위 어피치 등 여름 콘셉트의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된다.

오픈 당일에는 포토존 인증샷을 SNS에 공유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는 프렌즈투어 IN 광안리를 주제로 한 드론 라이트쇼도 펼쳐진다.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에서 오후 8시와 10시, 총 2회에 걸쳐 대형 드론 연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춘식투어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 춘식이 테마의 래핑버스를 타고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춘식투어 스페셜 가이드북'과 '춘식투어 웰컴키트'가 제공된다.

가이드북에는 가이드 춘식이 전하는 여행 팁과 각 코스별 미션이 담겼으며, 웰컴키트에는 씨앗호떡 모양의 '춘식 호떡' 인형 키링, 춘식이 부채, 아이스 쿨팩, 스티커, 투명백 등이 포함됐다.

춘식투어는 7월10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일 1회씩 운영된다(월·화 제외). 예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탭에서 가능하며, 예약 시 최소 5천 원에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 다운로드 시 ‘춘식이의 부산여행’ 이모티콘도 함께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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