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기형에 이어 태극마크 단 아들 이호재…"골 넣기 위해 최선 다해 뛰겠다, 아버지께서 대견하다고 말씀하셨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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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성남종합운동장 김건호 기자] "경기장에 들어가서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인천 대건고와 고려대에서 성장한 이호재는 지난 2021시즌 포항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 15경기 2골, 2022시즌 16경기 1골을 기록한 그는 2023시즌부터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37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이호재는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2024시즌 27경기 9골 5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20경기 8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호재는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어왔고 당당히 A대표팀 명단에 승선해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호재는 3일 대표팀에 합류해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호재는 "처음 뽑히게 됐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호재./대한축구협회

이호재의 아버지는 '캐논슈터' 이기형이다. 이기형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7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호재는 "아버지께서 발탁 소식을 듣고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면서 너무 떨지 말고, 제가 갖고 있는 실력 모두 뽐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셨다"고 밝혔다.

이호재뿐만 아니라 그의 팀 동료 이태석도 아버지(이을용 경남FC 감독)에 이어 2대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아버지들의 명성을 넘고 싶을 것 같다"며 "이호재는 처음 들어왔다. 스트라이커 자리는 포지션 경쟁이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하다. 그 부분을 얼마만큼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사령탑은 "이호재는 타깃 플레이가 능한 선수다. 이번 대표팀에 뽑힌 것은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호재./대한축구협회

이호재는 "제가 축구 선수가 됐을 때부터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공격수다. 대표팀에서 저 자신을 잘 선보일 수 있는 것이 골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최고의 강점은 포스트 플레이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있고 내려와서 연계하고 침투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을 차례대로 만난다. 3경기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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