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윤)영철이가 롯데전에 안 좋아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스마일가이 윤영철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통산 2승4패 평균자책점 6.82다. 반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통산 4승 평균자책점 1.64다. 이범호 감독은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윤영철을 6일 광주 롯데전 선발투수로 낼지, 8~10일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내보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KIA는 SSG와의 홈 3연전을 마치면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다음주 한화와의 원정 3연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KIA로선 롯데와 한화를 궁극적으로 끌어내려야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이범호 감독은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진짜 레이스는 후반기에 시작된다고 본다.
그러나 올스타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을 전략적으로 다채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휴식 중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4일 광주 롯데전에 맞춰 돌아오고, 2선발 아담 올러는 다음주 한화 3연전서 전격 복귀한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3일 SSG전 선발 등판이 내정됐다. 이후 다음주 한화전에 등판할 수도 있고 쉴 수도 있다.
여기에 윤영철 변수가 끼어들었다. 윤영철은 6월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나갔다. 등판 순번만 따지면 6일 롯데전이 아닌 5일 롯데전 등판도 가능하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 네일과 김도현이 먼저 나갈 전망이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6일 선발로 김건국 혹은 윤영철을 고민 중이다. 김건국은 1일 SSG를 상대로 4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건국이를 롯데전에 던지게 하면 영철이를 한화전에 내려고 한다. 건국이가 안 던지면 영철이를 일요일에 던지게 해야 한다. 영철이가 롯데전에 워낙 안 좋아서”라고 했다.

만약 윤영철이 한화전으로 넘어가면 한화와의 최종 3연전은 윤영철~올러~네일 순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양현종이 한화전까지 던지고 올스타브레이크부터 쉰다면 윤영철과 양현종을 한 경기에 몰아 쓸 가능성도 있다. 자연스럽게 롯데와의 주말 3연전보다 한화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이 총력전 모드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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