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의 별이 떴다"…'유니버스 리그' 아홉(AHOF), 찬란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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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아홉(AHOF)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박찬미 인턴기자] 미완성이라 더 빛나는 아홉 개의 별이, 드디어 하나의 이름으로 떴다.

신인 보이그룹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후 위 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아홉'은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팀으로,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한 9인의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 아홉(AHOF).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각기 다른 9개의 별, 같은 꿈을 향해

리더 스티븐은 "팀명 '아홉(AHOF)'은 'All time Hall Of Famer'의 약자로, K팝 명예의 전당을 향한 꿈과 '미완의 숫자 9'에서 시작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라고 팀을 소개했다. 막내 다이스케는 "꿈같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앞으로 우리만의 명예의 전당을 함께 써 내려가고 싶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홉은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몽환적인 기타와 드럼 사운드 위로 불완전한 감정과 소년의 희망을 담아낸 곡으로, 다이스케는 무대 중 인이어가 빠지는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무대를 이어가며 신인의 패기와 프로다운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번 앨범은 엘 케피탄 PD가 전곡을 프로듀싱했고, 멤버 차웅기가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차웅기는 "가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받고 싶어서 피디님께 정말 졸랐다"라며 "팀 활동을 하다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겪었던 많은 감정들이 있다. 사실 꺼내고 싶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곡에 연약하지만 소중했던 그 순간들을 잘 담아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룹 아홉(AHOF).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함께 완성해가는 팀 '아홉'

아홉은 '미완성'이라는 키워드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정의했다. 서정우는 "처음부터 완벽한 팀은 없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 자체가 아홉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박주원은 "연습하며 잘 안될 때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각자 잘하는 부분을 나눠주고 도와주며 서로 채워왔다"라며 단단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재데뷔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차웅기, 스티븐, 제이엘는 그룹 데뷔 경험이 있는 멤버로, 스티븐은 "아홉 명으로 같이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쌓아온 경험을 모아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차웅기는 "5년 전 데뷔 쇼케이스 이후 많은 시간을 돌아 다시 이 무대에 섰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후회 없이 준비했다.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룹 아홉(AHOF)이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롤 모델은 BTS…명예의 전당 향한 첫걸음

팀의 롤 모델을 묻자 스티븐은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를 두려워하지 않는 BTS처럼, 우리도 계속 도전하며 나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BTS가 생각난다"라는 그의 말처럼, 아홉 역시 자신들만의 방향성을 갖고 출발선에 섰다.

즈언은 "신인상은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가장 받고 싶은 상이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준비했고, 당당하게 수상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한은 "꿈은 크게 꿔야 한다. 언젠가 음원차트 1위를 한 뒤, 하루 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을 날을 기다린다"라고 웃었다.

한편, 아홉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를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2025 SBS 가요대전 SUMMER' 무대 출연도 예정돼 있어, 뜨거운 데뷔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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