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줄부상에 운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번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내야수 고승민(25)이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롯데는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2-3으로 패했다.
롯데에게 남은 경기들은 다 중요하다. 특히 이번주는 2위 LG와 3연전, 4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까지 순위 경쟁을 하는 팀과의 맞대결이다.
첫 판은 패했다. 패배보다 아쉬운 부분은 고승민의 부상 이탈이다.
이날 고승민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2사에서 우전 안타를 쳐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말 반격을 만든 것도 고승민이다. 2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커브를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고승민 홀로 맹활약이다. 좀처럼 에르난데스를 공략하지 못했는데 고승민만이 2안타를 때려낸 것이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7회초 수비에 앞서 갑작스럽게 김민성과 교체됐다. 김민성은 3루로 들어갔고, 고승민 자리였던 2루에는 박찬형이 3루에서 이동했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 불편감이 있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얼음 찜질을 진행 중이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승민은 팀의 핵심 자원이다. 윤동희, 나승엽, 황서빈 등과 함께 '윤나고황'의 한 축이다.
이날 경기를 더해 타율 0.299가 됐다. 3할이 붕괴되기는 했지만 공격에서 요소요소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 고승민의 존재감은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엔 자신의 주 포지션인 2루수 뿐만 아니라 1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승민이 경기 중 빠졌다. 이미 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적이 있다. 당시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롯데는 전반기 내내 부상자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막판인 이날 장두성이 돌아오면서 전력 복귀의 신호탄을 쐈는데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더욱이 대체 불가인 선수이기 때문에 고승민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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