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시가 강서구 일대를 중심으로 총 98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롯데쇼핑, BGF리테일, 쿠팡 등 주요 유통·물류기업이 조성 중인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대규모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투자환경 개선과 규제 해소를 위해 전담 공무원 지정, 신속한 인허가, 입지 지원 등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민선 8기 3년간 약 14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기반을 다져왔다.
박 시장의 첫 방문지는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였다. 이 시설은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영국 오카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물류거점으로, 총 200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4만1499㎡ 규모로 조성됐다.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이어 방문한 BGF리테일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8072㎡ 규모로 2600억원이 투자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첨단 자동화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쿠팡의 부산 풀필먼트센터는 300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7718㎡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첨단 물류시스템이 적용되며 3000명 고용이 기대된다.
이날 박 시장은 현장에서 기업 대표들과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고용창출과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물류 인프라와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도 강서구 녹산공장 부지에 2200억원 규모의 수출 전용 라면 생산공장을 착공한 상태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150명이 신규 고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강서구는 부산신항과 연계한 첨단 물류·식품 제조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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