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에이닷 신규 AI 서비스 2종 베타 버전 출시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신규 기능 '노트'와 '브리핑'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두 기능은 고객 일상에 밀접한 생활형 AI 서비스다. SKT는 정식 출시 이후 고객 편의성과 개인 AI 경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닷 노트'는 회의, 강의, 상담 등 일상 속 음성을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정리해주는 AI 기록 서비스다. 단순한 음성 인식이 아닌 문맥에 맞춘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보정하고, 문서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낯선 용어나 이해가 어려운 개념이 등장하면 별도 검색 없이 AI 기반 웹검색으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녹음이 끝난 후에는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해 주요 키워드와 주제 중심으로 자동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의 노트'를 선택하면 핵심 개념 요약과 함께 강의 흐름에 맞는 구조화된 정리가 제공된다. 복습용 질문도 함께 생성돼 학습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다.
완성된 노트는 링크 공유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링크에는 노트 제목, 작성 일시, 녹음 길이, 참석자 정보, 받아쓰기 내용, 실시간 요약 등이 포함되며, 녹음 파일은 제외된다.
링크 공유 시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하며, 비밀번호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공유를 끄면 링크는 즉시 비활성화돼 외부 열람이 불가능하다. 노트는 PDF 파일과 녹음 파일로 저장된다.
에이닷 노트는 모바일 앱과 PC 웹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 베타 버전은 1회 최대 100분, 월 60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에이닷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기능이다. AI 개인 비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서비스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요청 없이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자동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하루 시작 시 일정에 맞춘 동선별 날씨나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안내한다.
브리핑은 단발성 정보 전달이 아닌, 이전 사용 이력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점 더 개인화된 AI 비서로 진화한다.
해당 기능은 에이닷 이용자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제공된다.
SKT는 올해 하반기 중 두 서비스에 대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사용자 반응과 의견을 반영해 빠르면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KT, 계명대·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K-MIND 센터' 설립
KT(030200)가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3개 기관은 이날 대구광역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 'K-MIN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MIND 센터는 'K-Mobility & Intelligent Healthcare Nexus with Digital Cloud'의 약자로, AI와 클라우드 등 미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 플랫폼으로, 올해 안에 개소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AI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전교 구성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유학생 대상 다국어 강의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AI 체험 공간 및 공동 연구실 조성 △취업·창업 준비생을 위한 인큐베이팅 허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KT의 AX(Accelerated Experience) 전문 인력을 활용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단계별 AI 코딩 교육, 모빌리티·헬스케어 특화 실무 중심 교육 등을 지원한다.
계명대는 센터 공간과 행정 운영을 맡는다. 또한 지역 기관과 협력해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AI 기술 사용 권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 교육 자료, 전문가 자문 등도 지원한다.
3개 기관은 지역 청년들이 실무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과 진로까지 연계하는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이 모델을 전국 각지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추론 특화 생성형 AI 'HyperCLOVA X THINK' 공개
네이버(035420)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HyperCLOVA X THINK(하이퍼클로바X 씽크)'의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을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HyperCLOVA X THINK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AI가 혼잣말하듯 사고 과정을 거쳐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형 AI' 모델이다. 문제를 작게 나누고,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며,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방식으로 응답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한국어 언어 이해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가 개발한 'KoBALT-700' 벤치마크에서 HyperCLOVA X THINK는 유사 규모의 국내 추론 모델은 물론 글로벌 오픈소스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KoBALT-700은 한국어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 등 전문적인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로, 문장의 논리 구조, 대화 맥락 파악 능력 등을 진단한다.
또한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HyperCLOVA X THINK는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성적을 보였다.
네이버는 이같은 언어 이해 능력이 AI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perCLOVA X THINK는 언어뿐 아니라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추론 능력도 일부 확보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이미지 형태의 문제를 인식하고 분석해 답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과목의 '생태계 천이 과정'이나 '식물 군집의 생산량 변화 그래프'를 AI가 읽고 해석해, 관련 개념과 결합한 정답을 선택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HyperCLOVA X THINK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어 기반 AI 기술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정기 무료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카카오(035720)가 매주 월요일마다 이용자에게 카카오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카카오 이모티콘 톡채널 또는 이모티콘 키보드 화면에 표시되는 '무료로 받기' 버튼을 통해 이모티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제공된 이모티콘은 다운로드 후 3일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이모티콘 창작자에게는 작품 홍보 기회를, 이용자에게는 다채로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주 새로운 이모티콘을 직접 사용해보며 자신의 대화 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21일까지는 인기 이모티콘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곽철이, 망그러진 햄터, 오둥이, 극락 쿼카, 포테토뭉 등 동물 캐릭터 이모티콘은 물론, 오니기리, 햄뿡이, 찌글 눈멍이, 노랑개 등 개성 있는 캐릭터 이모티콘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채팅 필수템', '손으로 말해요 모음집', '미니 도형 꾸러미' 등 실용적인 미니 이모티콘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장마철 홍수 위험 실시간 알림…내비에 933개 지점 경보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부산지방국토관리청·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업해 '카카오내비'를 통해 장마철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협조해, 홍수 위험 정보를 카카오내비 이용자에게 안내해왔다. 올해 역시 홍수 위험 지점 반경 1.5km 이상에 진입하면, 카카오내비 화면에 위험 경고가 표시돼 운전자가 직접 인지하고 주의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기능은 오는 7월2일부터 카카오내비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과기정통부와 NIA 주도로 여러 부처의 정보가 통합 연계돼, 지난해보다 더욱 고도화된 안전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기존 홍수경보(홍수량의 70% 도달 예상) 제공 지점 223곳에 더해, 올해는 710개 지점이 추가돼 총 933곳에 대한 실시간 경보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홍수량 100% 도달 시점의 '홍수 심각 단계'까지 안내되면서, 하천 범람 직전 고위험 구간도 보다 정밀하게 감지된다.
영남권은 지역 특성과 침수 이력을 고려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선정한 침수 우려 지하차도 6곳과 침수 위험 일반도로 7곳에 대한 정보가 추가 제공된다. 해당 구간은 기상청 호우특보와 연동돼 특보가 발효되면, 관련 경고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와 비전 AI를 활용해 전국 도로 폭과 상태를 빠르게 학습하고, 일정 품질 이상의 도로를 우선 안내하도록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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