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도 전 세계 홀렸다… 이틀 연속 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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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사진은 시리즈를 이끈 이정재 스틸. /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사진은 시리즈를 이끈 이정재 스틸.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이틀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93개국에서 정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압도적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30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28일에 이어 지난 29일까지 이틀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공개 하루 만에 한국·미국 등 톱 10위에 든 나라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갔고 이틀 연속 총 포인트 930점을 기록하며 631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워터프론트’를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다만 공개 후 평가는 엇갈렸다. 미국의 영화 및 TV 시리즈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3%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51%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토마토 지수 95%, 팝콘 지수 84%, 시즌2는 토마토 지수 83%, 팝콘 지수 63%다.

일부 외신들은 정체된 이야기와 독창성의 부족, 평면적인 캐릭터 등을 이유로 아쉬움을 표했다. 뉴욕타임즈는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며 “황동혁 감독은 여전히 액션을 능숙하게 조율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고 할리우드 리포터도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마무리됐다”고 혹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반복적인 구조와 새로운 캐릭터의 부재로 인해 앞선 시즌만큼 뇌리에 깊이 남는 웅장한 작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편적인 공감대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 등을 높이 평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그중에서도 타임은 “짜릿하면서도 잔혹한 마지막 장은 우리가 마음을 쏟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동시에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스스로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호평했다.  

평가는 엇갈렸지만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화제성도 높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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