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크라우드웍스(355390)에 대해 데이터 전문 기업에서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모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에 설립된 AI 솔루션 기업으로, 데이터 라벨링 사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에이전틱 AI 기업으로 전환 중이다.
주요 사업은 △AI 학습 및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용 데이터 구축을 담당하는 기존 데이터 사업과 △제조·컨슈머 AI 등을 포함한 AI 솔루션 사업이다.
현재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 소형언어모델(sLM)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나이스디앤비, 레노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금융·제조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5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5% 줄어든 19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존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AI 솔루션의 경우엔 컨슈머 AI의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390.4% 성장했다.
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중장기 핵심 성장동력은 지난 2월 출시한 AI 솔루션 '알피(Alpy)'다. '알피'는 데이터 전처리부터 에이전트 개발 및 보안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에이전틱 AI 솔루션이다.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 시 발생하는 고비용과 보안 이슈를 해소해준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이 단일 AI 모델 대신 여러 모델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피'가 주목받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기업의 투자수익률(ROI) 향상에 기여해 향후 도입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알피' 관련 약 55억원 규모의 수주를 협의 중"이라며 "올해 '알피' 목표 매출액은 36억5000만원으로, 에이전틱 AI 시장 개화에 따른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대선 당시 후보들이 AI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섹터 전반에 긍정적 센티먼트가 형성됐다"며 "이에 동사의 주가는 4월 초 대비 186.8%까지 급등했다. 이후 5월 말 유상증자 발표, 6월 대선 결과와 함께 주가 등락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새 정부 출범 후 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 AI 미래기획수석 신설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동반되고 있어 AI 기업들의 실질적 수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 이슈와 정책 기대감이 혼재된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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