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주전 골키퍼로 디오구 코스타(FC 포르투)를 낙점했다.
포르투갈 '저널 데 노티시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골키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코스타를 낙점했다"며 "2027년까지 포르투와 계약된 주장 코스타는 매력적인 타깃으로 남아있으며 맨유는 코스타 영입을 빠르게 성사시키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수비 라인 뒤 공간을 커버하는 데 능한 스위퍼형 골키퍼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과 후방 빌드업을 위한 발밑 기술까지 고루 갖췄다. 최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1년 포르투 유스팀에 입단한 코스타는 2017-18시즌 포르투 B팀으로 승격됐고, 2018-19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21-22시즌부터 포르투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됐고, 포르투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포르투에 남았으며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단 27실점만 허용하는 철벽 수문장 역할을 해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도 받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에데르송의 잔류를 확정하면서 코스타의 이적 가능성은 낮아졌고, 맨유가 새로운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맨유는 올 시즌 안드레 오나나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맨유는 새로운 수문장 영입을 통해 골키퍼 라인을 재정비하려 하고 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한때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코스타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저널 데 노티시아스'는 "맨유는 코스타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95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첫 번째 영입 대상도 코스타다. 그러나 오나나의 이적이 먼저 확정돼야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동시에 마르틴 불카(OGC 니스), 마르티네스도 관찰하고 있다. 포르투 내부에서도 코스타의 이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