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이 역전 스리런이라니! 6주 단기 계약 선수 맞나…"리베라토 칭찬한다" 명장도 홀렸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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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가 첫 홈런을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평균자책점 1·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코디 폰세가 평균자책점 2.04로 1위, 드류 앤더슨이 2.05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 직전 22일 KIA 타이거즈전(앤더슨 6이닝 1실점) 박찬호의 안타가 3루수 실책으로 기록 정정, 폰세의 실점이 비자책으로 변했다. 평균자책점이 1.94가 되며 앤더슨이 1위로 올라섰다.

폰세가 괴력을 선보이며 1위를 탈환했다. 폰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무패)을 기록했다. 3회 안상현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한화 타선을 꽁꽁 막았다. 7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마운드를 내려오며 폰세는 포효했다.

구속은 최고 157km/h, 최저 149km/h를 찍었다. 101구를 던졌고, 직구 42구 커브 21구 체인지업 20구 커터 18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67구 볼 34구로 비율도 완벽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5번째 개막 후 11연승 대기록을 썼다. 최다 기록은 2023년 현대 정민태와 2017년 KIA 헥터 노에시가 달성한 14연승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경기의 방점은 리베라토가 찍었다.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심우준의 땅볼로 양 선수가 자리를 바꿨다. 이진영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리베라토가 앤더슨의 2구 패스트볼 실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KBO리그 통산 1호 홈런. 5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세리머니 역시 화끈했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리베라토는 커다란 몸짓과 함께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더그아웃에서 폰세 또한 격하게 환호했다.

한화는 8회초 최인호의 쐐기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조형우가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추가 점수는 없었다. 김서현이 9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팀에 5-2 승리를 안겼다.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힘든 경기인데 폰세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다해주고 내려왔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6회 득점찬스에서 4득점을 올리며 경기리드를 가져왔고, 8회에도 추가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꼽은 수훈선수는 리베라토였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첫홈런을 3점 역전 홈런으로 기록한 리베라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베라토는 지난 17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았다. 데뷔전부터 3안타 맹타를 휘두르더니 매 경기 화려한 플레이로 한화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한편 양 팀은 29일 위닝 시리즈를 걸고 일전을 벌인다. 한화는 류현진, SSG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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