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지드래곤, 치료 공간 만든 ★…기부마저 남달랐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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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왼쪽), 가수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스타들의 기부가 돈을 넘어 공간을 남긴다. 단순한 선행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의 무대가 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는 지난 23일 세브란스병원 제중관 1층에서 열린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통해 5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연예인 개인이 연세의료원에 기부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근아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자폐 환자 치료 인프라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에 따라 기부를 결심했다.

방탄소년단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후 복무 중이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자폐 아동을 만나며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는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역시 2023년 12월 청소년 마약 중독자 지원을 위한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을 겪은 그는 이를 계기로 예술적 재능을 통한 사회 공헌을 결심했고, 재단 설립과 함께 3억 원을 기부했다.

이후 음원 수익 1%를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과 청소년 대상 음악치료·예술 인재 후원 등 장기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오는 26일에는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저스피스 재단이 서울경찰청, 교육청, 서울 주요 대학 등과 마약 퇴치 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8억8000만 원을 추가 기부하며,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룹 지뉴션 멤버 션이 개최한 '2025 아이스버킷챌린지' 행사 / 션 인스타그램

그룹 지누션 멤버 션은 15년 동안 꾸준히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이끌며, 지난 4월 마침내 세계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을 이뤘다.

이 병원은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인 故 박승일 전 농구선수와 션이 함께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이 중심이 되어 추진됐으며, 총 35만 명이 118억 원을 기부하고, 정부가 120억 원을 추가 지원해 약 239억 원을 모았다.

최근 션은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금 마련과 인식 제고를 위해 2000명과 함께 '2025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했다. 이 행사에는 박보검, 양동근, 이영표, 윤세아, 진선규, 최시원, 심으뜸 등 연예계와 스포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켰다.

이처럼 스타들이 단순히 기부를 넘어 만든 치료 공간을 남기는 중이다. 이들의 실천은 누군가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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