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꾸준함이 만든 위대한 기록이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챙겼다. SSG는 연승과 함께 38승 35패 3무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정이 KBO리그 최초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최정은 팀이 0-5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엄상백을 공략해 스리런홈런을 쳤다. 2006시즌부터 이어져 온 기록을 20시즌으로 늘렸다. 이날 최정은 2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멀티히트로 힘을 냈으며, 오태곤은 7회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SSG 타선은 11안타를 폭발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불펜진들의 무실점 활약과 야수들의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감독은 "먼저 정이의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축하한다. 꾸준함이 만든 위대한 기록이다. 정이의 추격 3점 홈런으로 공격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지훈이와 에레디아의 테이블세터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7회말 태곤이의 대타 2타점 적시타가 승리의 결정적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40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문승원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했다. 전영준의 2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김택형 ⅓이닝, 김민 ⅔이닝, 이로운 1이닝, 조병현 1이닝 등 5명의 불펜 투수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이 승리 투수, 이로운은 홀드를 챙겼으며 조병현은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영준이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어 나온 택형이, 민이, 로운이 그리고 병현이까지 호투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만원 관중의 응원으로 승리의 기운을 넣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SSG는 28일 선발로 드류 앤더슨을 예고했다.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한화는 코디 폰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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