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 "업비트 다음 도약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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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두나무의 새로운 대표로서, 고객을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

27일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첫 인사를 남겼다. 오 대표는 "지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의 대표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 업비트는 단순히 국내 거래소 1위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거래대금 기준 미국 최대 거래소보다 앞선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오 대표는 이를 두고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신뢰로 경쟁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우리가 업비트를 더욱 키워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성과"라고 표현했다.

글로벌 평가기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오 대표는 "포브스가 2025년에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업비트는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했다"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전문기관 카이코의 지난해 4분기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 모두 단순 거래량이 아닌, 투명성·책임성·운영구조 등 본질적 가치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업비트가 지속 가능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공인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나갈 구상도 공개했다. 오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 그 중에서도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이는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나무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업비트가 지능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 토대를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며 "두나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경석 대표는 앞서 지난달 말 사임 의사를 밝힌 이석우 전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바 있다. 두나무 합류 이전에는 삼일회계법인,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는 의류업체 팬코에 몸담았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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