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데몬 헌터스'가 판 깔았다…'오징어게임3' 한류 방점 찍나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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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왼쪽) '오징어게임3'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데몬헌터스'가 연 문을 '오징어게임3'가 닫을 수 있을까?"

올해 6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종료, 블랙핑크 컴백 예고, 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광장' 등이 수많은 한류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바로 'K팝 데몬 헌터스'다. 전 세계적인 화제성을 입증하며 오는 27일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3'로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먼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며 악령들의 왕 '귀마'가 맞대응으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를 인간 세계로 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K팝 문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팝 데몬 헌터스' /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한국 넷플릭스 영화 TOP 10 4위에 진입했고, 미국·독일·프랑스 등 1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3일 차에는 누적 시청수 920만 회, 누적 시청 시간 1,540만 시간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6월 3주 차 기준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음악 차트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 OST 수록곡 8곡 전곡이 TOP 100에 진입했으며,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음악 부문에서도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얼 아이돌'(Your Idol)이 모두 Top 10에 이름을 올려 전세계 팬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K팝 데몬 헌터스'가 전방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해당 작품에서 메인 빌런 '귀마' 역 한국어 및 영어 더빙에 참여한 배우 이병헌이 다시 등장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가 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노재원, 양동근, 이진욱,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성훈, 이다윗, 채국희, 강애심, 이병헌,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박규영, 조유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마이데일리

'오징어게임'은 2021년 시즌1이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글로벌 신드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시아 콘텐츠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다양한 시상식을 휩쓸며 K콘텐츠의 상징이 됐다.

다만 지난해 공개된 시즌2는 시즌1만큼의 반향을 끌어내진 못했다. 배우 공유의 '딱지남', 가수 겸 배우 탑의 '타노스' 등 화제 인물은 있었지만, 황동혁 감독이 여러 차례 "시즌2는 시즌3로 가기 위한 연결 고리"라고 밝힌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는 "시즌3에서 그동안 벌려놓은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K팝 데몬 헌터스'로 다시 한 번 뜨거워진 한류 콘텐츠의 흐름을 '오징어게임3'가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전세계를 사로잡으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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