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미드필더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영국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된 선수인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를 깜짝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은디니는 2017년 1월 KRC 헹크에서 레스터로 이적했다. 그는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303경기에 출전해 18골 22도움을 마크했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으며 PL에서도 220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은디디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에도 선발 라인업 한 자리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30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레스터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6승 7무 25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했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은디디는 레스터가 PL 잔류에 실패하면서 저렴한 이적료로 이적이 가능하다"며 "2024년 챔피언십 우승 후 레스터와 재계약을 맺은 은디디는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PL 잔류에 실패할 경우 9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에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싼 가격에 베테랑 미드필더를 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미러'는 "맨유는 은디디의 영입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버턴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며 "2022년 브렌던 로저스 전 레스터 감독은 은디디의 이적료가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미러'는 "현재 책정된 낮은 이적료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큰 맨유에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며 예상됐던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무산됐고, PL 15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별다른 재정 보전도 없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끝으로 "맨유는 현재 선수 정리를 병행하며 은디디의 영입을 빠르게 진행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맨유는 안토니,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의 완전 이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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