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72면 뭐하나' 김혜성, 결국 쿠어스 필드 선발 데뷔 실패…오타니 시즌 28호→커쇼 4승, 다저스 3-1 승리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플래툰 시스템'이 이번에도 김혜성의 발목을 잡았다. 3경기 연속 결장으로 쿠어스 필드 선발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3루수).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콜로라도 : 타일러 프리먼(우익수)-조던 벡(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클 톨리아(1루수)-카일 파머(지명타자)-브렌튼 도일(중견수)-올랜도 아르시아(3루수)-브랙스턴 풀포드(포수)-라이언 리터(유격수)-선발투수 오스틴 곰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모두 결장했다. 최근 선발 출전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타수 1안타 1득점)이다. 지난 26일 2차전 중견수 대수비로 잠깐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 전부. 1차전과 2차전 콜로라도 선발은 모두 오른손 타자였다. 좌완 곰버 상대로도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콜로라도 원정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시즌 성적 타율 0.372 OPS 0.948을 유지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3회초 도일이 커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6호 홈런.

다저스가 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로하스가 2루수로 출루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볼넷. 폭투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했다. 베츠가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이때 3루 주자 로하스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프레디 프리먼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바뀐 투수 앙헬 치비이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스미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프레디 프리먼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테오스카와 파헤스, 에드먼은 모두 아웃됐다.

오타니가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타일러 킨리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8호 홈런.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는 2회 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7회부터 다저스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커비 예이츠와 마이클 코펙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태너 스캇이 9회말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타일러 프리먼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벡은 헛스윙 삼진. 에스트라다가 중견수 방면 뜬공을 쳤다. 파헤스가 이를 잡고 곧바로 1루로 쐈고, 1루로 뒤늦게 귀루한 타일러 프리먼을 포스 아웃시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며 다저스가 3-1로 승리했다.

커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날 5개의 삼진을 더하며 꿈의 '3000K'까지 단 3개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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