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21대 대선 당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김문수 경북지사·김재원 대구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데 대해 “김 후보를 폄훼하는 얘기”라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김 전 후보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돌연 ‘경북지사 출마설’이 돌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최고위원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김 전 후보의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진짜 처음 듣는 이야기, 가당치 않은 이야기다. 정치권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분이 있는지 몰라도 김문수 후보를 폄훼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문수 후보 측근 중 단 1명만 뺀 나머지 참모들은 경북지사 출마를 권하고 있다. (반대한) 그 한 사람은 김재원 전 비서실장”이라며 “대구시장 나가야 되니까 (김문수 전 후보에게) ‘당 대표 하셔서 공천 주셔야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마 김문수 전 후보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대선 이후 대구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대구시장을 준비하기 때문에 (김 전 후보에게) 경북지사를 나가면 안 된다고 떠들어대는 것 자체가 한심스럽다”며 “악의적으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나눈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최고는 김문수 전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모양새다. 김 전 최고는 “지금 김문수 전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건 없다”면서도 “당이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할지, 어떤 식으로 국민 요구에 부응해야 하느냐는 것을 김 전 후보도 좀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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