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천성호 타석에 내야겠다"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임준형을 수혈했다. 임준형은 이강철 감독 앞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KT' 데뷔 시점은 언제일까.
KT는 26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 경기를 벌인다.
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오른손 소형준이다.
전날(25일) 전격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KT는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내주고 LG에 왼손 투수 임준형을 받았다. 당시 나도현 단장은 "임준형은 안정된 제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에 강점을 지닌 투수로, 팀에 부족한 좌완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했다. 팀 불펜진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사유를 밝혔다.
곧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만 이날은 경기가 우천 취소되어 KT 데뷔를 다음 날로 미뤘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임준형은 가볍게 20구 정도를 던지며 몸을 풀었다. 이 과정을 이강철 감독이 지켜봤다. 바로 필승조로 투입될까.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고민 중이다. 그때 투수가 없으면 써야죠"라고 답했다.
이날 임준형이 등판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된다. 임준형은 24일 LG 소속으로 KT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 등판한다면 곧장 다음 경기에 친정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되는 것.
LG도 천성호 선발 투입을 고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 타석에 내야겠다"라며 농담 섞인 말을 던졌다.
배제성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24일도 잠깐 던지려고 했는데 5점 차 되어 쓸 일이 없어서 안 썼다. (다음날 팔이) 무디다고 하더라. 어제 하루 쉬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괜찮다"고 했다. 당분간 배제성은 연투 없이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롱맨식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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